FILMLINE

필리핀판 로미오와 줄리엣

킴은 필리핀의 부잣집 아가씨로, 그녀를 지나치게 과잉보호만 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킴은 답답한 현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 영어 교실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한국으로 도망갈 책략을 세운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도착하니, 한국인 친구를 만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킴은 또 다른 한국인 친구였던 제이슨에게 연락하고, 필사적으로 그에게 자신을 영어교사로 채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 그렇게 한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킴은 점점 독립적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제이슨의 영어 실력이 늘어날수록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만 갔다.

한편, 제이슨은 큰 회사와의 거래를 목전에 두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킴의 아빠 회사가 경쟁사이며, 과거에 잊지 못할 숙적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가혹한 운명으로 둘은 헤어지고…

서로가 없이는 행복할 수 없음을 깨닫는 둘. 제이슨은 결심한다. 필리핀으로 가 그녀는 되찾겠다고.
제이슨은 다시 마닐라로 떠난다. 킴에게 더 이상 거절할 수 없는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