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사로 발령받은 똔을 따라 한국에 온 필리핀 가족. 이제 한달 후면, 똔의 가족은 고향인 필리핀으로 돌아간다. 어느 날, 똔은 회사 접대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폭우 속에서 사람을 치는 사고를 낸다. 겁에 질린 똔은 쓰러진 사람을 두고 뺑소니를 친다. 집에 돌아온 그는 자수를 결심하지만 아내 쏘냐는 가족을 파탄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자수를 막는다. 그녀는 사고 차를 집안 거실로 들여놓고 해체하기 시작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은 허울뿐, 아들과 딸, 가족들의 문제가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경찰은 뺑소니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조용한 동네가 시끄러워지면서 수상한 냄새를 맡은 옆집 여자가 똔의 집을 염탐하기 시작하지만 절대 절명의 위기에서도 아내 쏘냐는 철저한 비밀 속에 자동차 해체에 정열을 불태운다. 자동차의 해체가 먼저 해체되느냐, 가족이 먼저 해체되느냐, 기로에 서게 되는데... 과연, 수렁에 빠진 쏘냐 가족은 무사히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일본영화 (The Hit-and-Run Family, 1992) 리메이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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